(사진제공=부산경찰청)
이미지 확대보기NFC 태그가 내장된 신발은, 10cm 이내 거리 무선 데이터 통신 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담을 수 있고 별도 전력이 필요 없어 반영구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업무협약은 치매노인이 외출할 때 반드시 착용하는 ‘신발’에 가족 연락처 등의 정보를 담아, 거리를 배회하는 치매노인을 발견할 때 이 ‘신발’이 보호자 인계를 위한 매개체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부산경찰청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는 ㈜트렉스타와 협력해 2025년까지 연간 300명의 배회 경험이 있거나 배회 위험이 있는 치매노인을 발굴해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NFC 안심 신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협약과 함께 치매노인 실종예방을 위한 GPS 배회감지기 지원, 지문 사전등록제, 배회 인식표 보급 등의 사업을 시행하며 지역의 안심공동체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경찰관 등이 길에서 배회하고 있는 치매노인을 발견할 때 대부분 보호자 연락처를 확인할 수 없었고, 신원 확인을 위한 지문등록도 치매노인의 20.1%만 등록해 그간 신속한 보호자 인계에 애로가 있었다.
한편 부산은 초고령사회(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로 진입하면서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치매환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치매환자 수는 6만6492명으로 추정되며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발달장애인을 포함 지난해 총 1762건의 실종신고가 접수됐고,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