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베트남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에서 개최된 '한국-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준공식'에서 이윤영 코이카 이사와(가운데 왼쪽) 부이 테 듀이(Bui The Duy) VKIST 원장이 이양 합의문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코이카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준공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베트남 브엉 딩 후에 국회의장, 오영주 주베트남대사,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윤영 이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윤석진 원장, 베트남 과학기술부 후잉 타잉 닷 장관, 부이 테 두이(Bui The Duy) 차관 겸 한-베 과학기술연구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하였다.
코이카에 따르면 베트남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은 한국의 외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베트남의 과학기술부가 10년간 총 7000만불의 재원을 투입한 베트남 역대 최대 규모 연구개발(R&D) 연구소로, 1966년 설립되어 한국 경제발전과 산업화를 선도한 한국 과학기술연구원(KIST) 모델을 베트남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은 하노이 호아락 하이테크 파크 내 7만 평 부지에 3개의 연구동과 1개의 본관동, 중앙기계동, 폐수처리장, 위험물 저장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이에 더해 우리 정부는 최첨단 연구장비 및 실험기자재, 전자장비 300여개 등을 지원했다고 전했다.
특히 초기 설계과정부터 주변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현지 환경 적합성을 고려해 우리나라가 지원한 해외 건축물 최초로 베트남 친환경 건축인증(G-SEED, LOTUS)을 모두 통과하고 베트남 내 유일한 ‘친환경 최첨단 연구시설’로 인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외교부 및 코이카는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베트남과 연수 및 파일럿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환경, 디지털, 제4차 산업혁명 분야 연구를 지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은 현재까지 전기차 모터, 조류독감 진단센서, 유아 얼굴인식 기술 개발 등 32건의 한-베간 공동연구를 추진중이며, 특히 베트남 특산 과일인 걱 열매 추출물을 활용한 피부 미백용 조성물 제작 관련 연구는 현지에서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