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으로 모은 100만 원 고신대복음병원에 기부한 김지은 학생.(제공=고신대복음병원)
이미지 확대보기2월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매산중학교 입학예정인 김지은 학생은 지난해 가을 부산 영도구에 거주하는 외할아버지 댁을 방문 후 고신대병원에 기부할 마음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래희망이 의사인 김지은 학생은 “할아버지 할머니로부터 장기려 박사님과 복음병원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지금은 차가 많이 다니고 길도 넓어져서 다니기 편했지만 예전에는 산동네처럼 다니기 힘든 동네였다고 들었다. 그런 환경에서 무료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수술해 주신 장기려 박사님의 삶이 존경스러웠다”고 말했다.
김지은 학생은 2020년 12월 31일에도 만 10세 생일을 기념해 10년간 모은 용돈 100만 원을 고신대복음병원에 기부한 바 있다.
김지은 학생은 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 친지들이 주신 용돈 100만 원을 모았다. 이 금액을 가방도 사고 옷도 사고 신발도 사면 좋겠지만 2022년 12월 31일을 지나면서 장기려 박사님 생각이 났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고신대복음병원 오경승 병원장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벌써 두 번이나 기부를 한 것이 대단히 기특하다”면서 “앞으로 김지은 학생의 포부처럼 장기려 박사님처럼 예수님의 사랑을 품은 훌륭한 의사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전교직원들이 응원 하겠다”고 격려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