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5분 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800여 ㎞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하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저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13일부터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반발하는 도발의 의미가 큰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은 해당 훈련이 북침 전쟁 연습이라며 비판해왔다.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유엔 안보리는 20일(현지시간) 오전 공개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일본의 요청에 따라 소집됐고, 비이사국인 우리나라도 함께 목소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은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안보리 차원의 공식 대응을 촉구할 전망이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