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부산시)
이미지 확대보기맑고 섬세한 수채화 그림으로 유명한 이세 히데코 작가는 노마아동문예상, 산케이아동출판문화상, 고단샤출판문화상 등 일본 유수의 아동문학상을 다수 수상한 일본 그림책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는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 「고흐, 나의 형」, 「첼로 노래하는 나무」, 「첫 번째 질문」 등 우리나라에서도 권장 도서로 추천받는 유명 그림책의 원화와 그림책에 삽입되지 않은 미공개 그림, 스케치 등 11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4월 15일 열리는 북토크는 작품세계와 뒷이야기, 작가의 일생을 직접 이야기하는 시간이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그녀의 남편인 기록문학의 대가 야나기다 구니오가 ‘그림책은 인생에서 세 번, 어른도 아이도 마음이 성장한다’이란 주제로 아들의 죽음을 그림책을 통해 극복한 치유로서의 책 읽기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일본에서 원전 사고, 신칸센 사고 등 사회성 짙은 문제를 취재하며 일본 기록문학 장르를 확립한 작가이다.
이번 행사는 이세 히데코, 사노 요코, 다시마 세이조 등 여러 일본작가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긴 황진희 번역가와, 「아날로그로 꽃피운 슬로 육아」의 저자이자 계간지 <창비어린이>의 일본 통신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영희 작가의 사회와 통역으로 진행된다.
강은희 부산도서관장은 “나무와 생명을 그리는 화가, 이세 히데코전을 통해 누구나 도서관에 와서 그림책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도서관 누리집 또는 부산도서관 도서관협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