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구동부경찰서)
이미지 확대보기4월 4일 오전 1시경 주거지에서 운동한다며 나간 후 미귀가한 요구조자의 구조를 위해 경찰은 일몰 이후 요구조자의 위급 상황과 강수 등 기상 악화를 우려해 서장 현장 지휘 아래 형사팀·기동대·수색견·드론팀 등 가용경력(210여명)을 총동원해 수색 중, 이날 오후 8시 20분경 요구조자를 발견했다.
119와 대상자가 통화 후 전원이 꺼졌으며 이후 119에서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119상황실과 대상자의 녹취내용 및 휴대전화 위치정보 등을 토대로 수색 범위를 특정하고, 동구 둔산로 늪지 주변 수색 중 과수원 내에 있는 우물(높이 약 6m, 지름 2m) 내부를 확인 결과, 우물안에 있는 요구조자를 발견했다.
또한 수색 도중에도 가족들에게 실시간으로 수색상황을 공유하며 안심시키고, 요구조자의 평소 동선(배회지), 생활 습관 등을 청취해 상세히 분석했다. 요구조자가 15시간가량 밀폐된 우물 속에 있었던 것을 고려해 트라우마의 우려가 있어 관련 병원을 안내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이 합심하여 소중한 생명을 구했으며, 이번 사건을 상세히 분석하여 교육자료로 활용하고 실종자 수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