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법무부)
이미지 확대보기이 자리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교정공무원들에게 “새로 공직을 시작하는 여러분들도 앞으로 매년 전시 상황을 전제로 을지훈련을 하는데, 저는 20여 년 간 을지훈련 때마다, 진짜 전쟁이 나면 제가 어떻게 행동할지, 과연 이 사람들이 다 제대로 출근할지 상상해 보곤 했었다.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6.25 전쟁 당시 167명의 우리 선배 교정공직자들께서 교정시설을 지키다 전사, 불법처형 등으로 순직하셨다. 전쟁이라는 극한 현실 속에서도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 선배 교정공직자들께서 진짜 직업윤리란 무엇인지를 보여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분들이야말로 우리 법무부의 존경할 만한 선배들이고 이어가야 할 전통이다. 법무부는 올해 이분들 한분 한분의 성함을 넣은 기념비를 만들어 기억하려 한다. 저도 그랬지만, 앞으로 여러분들이 공직생활을 하면서 무엇이 옳은지, 고민되고 선택해야 할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거창하고 복잡한 계산 말고 단순하게 직업윤리를 기준으로 결정을 하면, 제 경험으로는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 크게 답이 틀리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교정공직자들은 법무부의 제복공무원이자 상징이다. 새롭게 공직을 시작하는 여러분들께서 우리가 누구를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직업윤리를 깊이 새기시고,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