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부산지역 환경 중 인공방사능 조사지점 및 결과.(제공=부산시)
이미지 확대보기연구원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고리원전의 인공방사능 안전성 확인을 위해 2012년부터 부산 지역 대기, 해수, 토양 등 환경 시료에 대해 방사능 조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2022년 한 해 동안 조사한 결과이다.
조사지점은 해수 8개 지점, 토양 6개 지점, 대기 및 강수 각각 2개 지점, 지하수 등 먹는물 10개 지점 그리고 하천수 4개 지점 등 총 32개 지점으로, 감마핵종 3개 항목(세슘-134, 세슘-137, 요오드-131)과 삼중수소를 분석했다.
세슘-134와 요오드-131은 모든 환경 시료에서 불검출이었으며, 세슘-137은 해수에서 0.00099 ~ 0.00220 Bq/L, 토양에서 불검출 ~ 3.16 Bq/kg 범위로 각각 검출됐다. 이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최근 5년간 전국단위 분석 결과와도 유사한 수준이다.
삼중수소는 대기와 강수에서 매우 낮은 빈도로 미량 검출됐다. 이는 과거(‘18~‘21년) 부산지역 삼중수소 조사 결과와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먹는물 및 하천수에서는 세슘-137, 삼중수소 등 모든 조사항목에서 불검출이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우리 연구원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비를 위해 올해 3월부터 연안해수에 대한 조사 주기를 반기 1회에서 월 1회로 강화하여 과학적인 데이터를 축적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검사 결과를 즉시 시민에게 공개하여 행정 투명성 제고와 대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베크렐(Bq) : 방사능의 세기를 표시하는 단위, 1초에 방사성 붕괴가 1번 일어날 때 1베크렐
* 불검출 : 방사능계측기, 회수율, 계측시간 등의 계측조건에 따라 검출 가능한 최소 방사능 농도 미만 값
* 감마핵종 : 세슘이나 요오드와 같이 투과력이 강한 감마선을 방출하는 핵종.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