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교도소)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전시회는 수용자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복도 등)에 한지(운용지)를 이용, 화려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전통 복식의 아름다운 실루엣과 김기엽 작가(부산교도소 직업훈련과 양복-세탁 다기능과정 직업훈련교사)의 다양한 염색 기법을 통해 수채화 느낌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국립공주박물관의 기획 전시실에서 개인전 한 작품이다.
김 작가는 이전에도 화성직업훈련교도소 4회, 안양교도소 1회 등 교정시설에서 전시회를 한 바 있다.
김기엽 작가는 “이 작품 전시회를 계기로 우리 옷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더 나아가 한복과 한지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번에는 특히 수형자가 생활하는 공간 속에 작품을 통해 수형자들의 심리 및 정서 치유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전시회를 관람한 수형자 K씨는 “교도소에서 열리는 이색적인 전시회에서 한지를 활용한 의상작품을 가까이 서 접하니 신선했고, 한지를 이용해 이렇게 화려한 색감의 옷을 만든 것에 더욱 놀랐다“며 관람 기회를 준 교도소 측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진규 부산교도소장은 “전시회를 열어주신 김기엽 작가분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수준 있는 작품으로 교정 이미지는 물론 수형자들에게 정서적 치유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