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교육청)
이미지 확대보기부산시교육청은 지난 15일 사하구 하단초를 시작으로 학교 담장을 이동시켜 통학로 보행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 44교를 포함한 80개 학교에서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
이는 당초 56교에서 추가로 희망한 수치로 담장을 허물고, 학교부지를 양보해서라도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려는 시교육청의 강한 의지에 학교 현장이 힘을 보탠 것이다.
향후 부산교육청은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학생 안전과 교육활동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치단체 등과 효과적인 협업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관련 T/F 가동으로 현장실사 돌입하는 등 실행에 착수했다.
학교 여건을 고려해 임시출입문도 개설해 학생의 이동 동선을 줄여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또, 차량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학교 주변 수목과 불투명한 학교 담장도 개선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통학로 현장 인력을 더 촘촘히 배치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시니어클럽, 아동지킴이의 활동 영역에 사각지대가 없는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초등학교 63교를 포함한 112교에 인력배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심사 등 검토 과정을 거쳐 6월부터 한시적으로 ‘통학안전지킴이’를 긴급 투입한다.이들은 스쿨존 안팎의 폭넓은 통학로 안전 지도 활동, 장애물 감시활동 등 통학로 상 위험 요인을 철저히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올 하반기 통학로 안전지도 시스템을 구축해 학교별 통학로 위험 요인 등 통학 정보를 실시간 파악하고 즉시 개선에 나선다.
통학로 현황을 스마트폰 앱기능으로 구현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통학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으로 위험 요인 즉시 개선과 현황 관리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부산교육청은 이날 부산시와 합동으로 발표한 대책에 대해 협조할 부분은 적극 협조하고, 부산시의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는 강력하게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의 모든 정책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하고 있으며, 교육청 자체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이미 시행 중이다”며 “부산시와 함께 마련한 이번 대책은 부산시, 구·군,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 구축을 강화해 통학로 안전을 확보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