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노사 단체교섭 결렬…“밥값은 주고 일 시켜라”

노조 “회사 어렵다더니 임원들은 뒤에서 돈잔치냐” 투쟁 경고 기사입력:2023-06-21 14:09:33
(사진제공=서비스연맹 가전통신노조)

(사진제공=서비스연맹 가전통신노조)

이미지 확대보기
[로이슈 전용모 기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바디프랜드지회는 6월 21일 바디프랜드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로 1년간 계속된 교섭은 결렬됐다”며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디프랜드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벌여왔다. 그러나 사측은 노동조합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거절하면서 대안도 없이 시간만 끌어왔다는 설명이다. 지난 19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이 접수된 상태다.

노동조합은 ▲수당 지급기준 공개 ▲동종업계 평균 수준의 임금보장 ▲식대지급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바디프랜드지회 김주현 사무장은 “올해 회사의 실적이 줄었다는 이유로 노동조합의 요구를 하나도 들어주지 않겠다고 하는데, 그럼 임원들은 하늘에서 돈이 뚝 떨어져서 돈찬지를 벌였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회에 따르면 최근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임원 15명에게 총 51억원의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 대비 72.8% 늘어난 규모다. 반면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전년 대비 14.8% 감소했다. 경영실적 부진에 따른 피해가 직원들에게만 전가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바디프랜드지회 정동협 수석부지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회사의 불성실한 교섭태도와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회사 이미지 실추와 경영악화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히 회사 내부의 문제가 아닌, 전 사회적인 이슈로서 중요한 관심과 해결이 필요하다. 우리는 시민 여러분께서도 이 문제에 대한 이해와 지지를 보여주실 것을 기대한다. 노동자의 권리와 존엄을 보호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목소리를 함께 키워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노동조합은 “무능한 경영으로 생존권 위기에 봉착한 바디프랜드 직원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진 상태”라며 “처우개선은 고사하고 밥값도 안 주는 회사가 무슨 자격으로 직원을 탓하느냐”고 비판했다.
20년 가까이 안마의자 ‘업계 1위’를 지켜온 바디프랜드는 2021년 세라젬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이후 실적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사모펀드 자본이 바디프랜드를 공동 인수한 뒤에는 경영권 갈등까지 불거진 상태라는 것이다.

바디프랜드지회 금두호 지회장은 “바디프랜드는 노동자와 손잡고 업계 1위 탈환에 나설 것인지, 영원한 2등으로 남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사측이 끝까지 노동자를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우리는 기꺼이 모든 것을 걸고 투쟁을 통해 정당한 권리를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주식시황 〉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2,649.78 ▼21.79
코스닥 774.49 ▼4.69
코스피200 353.93 ▼2.51

가상화폐 시세 〉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86,108,000 ▼223,000
비트코인캐시 460,300 ▼700
비트코인골드 32,410 ▼20
이더리움 3,503,000 ▼10,000
이더리움클래식 26,830 ▼20
리플 817 ▲4
이오스 703 ▼4
퀀텀 3,466 ▼7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86,165,000 ▼118,000
이더리움 3,502,000 ▼7,000
이더리움클래식 26,790 ▼110
메탈 1,412 ▼13
리스크 1,235 ▼7
리플 817 ▲6
에이다 527 ▼1
스팀 256 ▼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86,109,000 ▼183,000
비트코인캐시 459,400 ▼3,700
비트코인골드 32,700 0
이더리움 3,503,000 ▼7,000
이더리움클래식 26,810 ▼70
리플 816 ▲4
퀀텀 3,481 0
이오타 192 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