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기업도시 일대 전경
이미지 확대보기충주시는 현대모비스와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이달 초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동충주산단 내 약 11만8005㎡ 부지에 오는 2031년까지 전기차용 배터리팩 제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공장은 다음달 착공해 내년 8월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용인원도 4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와 시는 공장 설립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특히 2012년 대소원면 기업도시에 설립된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 이어 이번 동충주산단 공장 설립으로 충주가 전기차 배터리팩 중부권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가가치가 막강한 만큼 배터리 호재는 최근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소다. 특히 충청권이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어 충주 역시 투자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예고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한국부동산원 자료로 충북은 6월 둘째 주부터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이 상승으로 돌아선 지방에서 보기 드문 지역”이라며 “배터리 관련 호재도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개별 단지도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위치한 청주 청원구 오창읍 내 ‘롯데캐슬 더 하이스트’는 5월에만 20건이 넘게 거래되며, 청원구에서 거래량 1위 아파트로 자리잡았다. 전용면적 84㎡ 타입은 5월 4억원을 다시 넘어서며 가격도 회복세다. 4월 인근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 1순위 청약도 흥행에 성공해 평균 4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후 단기간 100% 계약을 마쳤다.
단지는 최고 37층에 8개동, 아파트(1029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140실)을 합쳐 총 1169세대 대단지로 전 타입을 4베이 이상에 타입별로 5베이까지 적용된 평면을 선보였으며 조망형 주방창, 3면 발코니 등 특화 설계를 선보여 상품성에 호평을 받아 왔다. 여기에 충주기업도시 내 중앙탑고가 최근 개교해 초·중·고교 모두 통학 가능한 ‘학세권 프리미엄’도 더했다.
분양 관계자는 “배터리 외에도 서충주신도시 부근에 바이오헬스국가산업단지와 드림파크 산업단지, 첨단물류복합센터 등이 들어서고 동충주산업단지에 연면적 4만㎡가 넘는 데이터센터 구축 진행, 중부내륙선 충주-판교 직통열차 개통 등 지역 내 호재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이러한 높은 미래가치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 전망도 크게 좋아지면서 견본주택으로 문의가 크게 늘어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조만간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