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실리콘파크에 위치한 보스반도체 사무실에서 임직원들이 사진 촬영하는 모습. 박재홍 대표(두 번째 줄 오른쪽 여섯 번째 하늘색 상의), 장연호 최고운영책임자(두 번째 줄 오른쪽 일곱 번째 하얀색 상의), 임경묵 최고기술책임자(두 번째 줄 오른쪽 다섯 번째 남색 상의).(사진=현대자동차)
이미지 확대보기현대차·기아의 이번 투자는 지난해 8월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 2호 펀드를 통해 진행한 것으로, 보스반도체는 고객사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 및 개발하는 팹리스(fabless) 스타트업이다.
보스반도체는 차량용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 안전 및 신뢰성 관련 기술, 자율주행에 필요한 AI 반도체 기술 등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팹리스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스타트업에 투자금을 우선 제공하고 후속 투자 유치 시 산정된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투자자의 지분을 결정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SAFE)’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투자로 보스반도체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차 등에 일부 적용 가능한 맞춤형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게 현대차·기아의 설명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급변하는 자동차 및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최적화 및 차별화된 고성능 반도체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부 맞춤형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위해 보스반도체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