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2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7월 국산 중형 세단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작년 말부터 이어진 시세 하락세가 7월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3일 전망했다.
‘중형 세단 3대장’으로 불리는 주요 모델의 시세 전망을 보면 전월 대비 ‘현대 쏘나타 DN8’는 2.0%, ‘기아 더 뉴 K5 2세대’는 0.8%, ‘쉐보레 더 뉴 말리부’는 0.2% 상승할 전망이다.
케이카는 최근 중형 세단의 선호 증가 요인으로 ▲다양한 안전 사양을 갖춰 운전 편의성이 높은 점 ▲유가 안정에 따른 유지 비용 부담 감소 ▲시세 하락에 따라 준중형 모델과 가격 차이가 줄어든 점 등을 꼽았다. 흔히 첫차로 선택하는 ‘준중형’ 대비 ‘안전성’과 ‘경제성’이 모두 충족된 것이다.
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이른바 ‘국민 첫차’로 경차나 소형차를 찾는 현상이 준중형을 뛰어 넘어 중형차로 바뀔 만큼 중형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바뀌어 가는 분위기다”며 “소형차라는 차종(카테고리)이 국내에서 단종되면서 자동차 구매 기준을 한 단계씩 높게 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