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대 건설사 단지(컨소시엄 분양 포함)는 전국에 24곳, 1만1613가구(특별공급 제외)가 일반 분양됐고, 16만821개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13.8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아닌 단지보다 약 2.6배 높은 수치다. 10대 건설사 아닌 단지는 동기간 64곳, 2만2116가구(특별공급 제외)가 일반분양됐고, 11만5852명이 청약하며, 평균 5.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작년 상반기에는 이 둘의 경쟁률 차이가 2.1배 가량 났다. 10대 건설사 단지는 총 51곳, 2만7550가구(특별공급 제외)에 48만8552명이 몰리며, 17.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아닌 곳은 135곳, 3만7210가구(특별공급 제외)에 30만9526건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8.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뢰도 높은 브랜드 단지는 불황에 강하고,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는 것”이라며 “시공능력에 따른 우수한 상품성도 보장돼 주거 만족도도 비교적 높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10대 건설사가 공급하는 단지들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라그란데’(총 3069가구 중 920가구 일반분양)를 분양할 계획이다.
청주에서도 포스코이앤씨의 분양이 잇따른다.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더샵 오창프레스티지’가 7월 공급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총 6개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단지 내에는 별동의 의료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아파트는 4개 동에 전용면적 99~127㎡ 644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청주에서 시공하는 단지도 눈에 띈다. 신영이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에 공급하는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오피스텔로 지난 5월 성공적으로 분양한 아파트에 이어 청약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08㎡의 234실 규모로 완벽한 주거 대체 상품으로 공급된다. 아파트(1034세대)와 함께 대단지를 이루며 상품성도 뛰어날 예정이다.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과 함께 전매제한도 없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청량리7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총 761가구 중 173가구 일반분양)를 분양한다. 오는 11일 1순위 청약이다.
롯데건설은 인천에서도 7월 분양 예정이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핵심사업인 넥스트콤플렉스 내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성동구에서 ‘청계 SK VIEW(뷰)’를 7월 분양 예정이다. 총 396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108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