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K Car)는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의 상반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식 5년 이상 차량의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무상 보증 종료로 감가상각률이 높아져 가격경쟁력을 갖춘 데다, 품질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연식 5년 미만 차량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케이카에 따르면 선호 차종은 SUV가 강세를 띄었다. 올 상반기 SUV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며, 10여개 차종 중 가장 큰 성장을 거뒀다. 이 같은 실적은 상반기 내차사기 홈서비스 판매량 중 26.5%에 달해 4명 중 1명이 SUV를 구매한 셈이다. SUV 뒤를 이어 경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대형차는 23% 증가했다.
상반기 베스트 셀링카는 ‘그랜저 IG’다. 대형차 선호 트렌드를 입증하듯 상반기 베스트 셀링 20위 안에는 ‘그랜저HG’, ‘올 뉴 K7’, ‘더 뉴 그랜저’ 등의 대형차가 이름을 올렸다. 2위와 3위는 경차인 ‘스파크’와 ‘올 뉴 모닝’이 뒤를 이었다. 반면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갖춘 SUV 중에서는 ‘더 뉴 트랙스’가 19위로, SUV 중 유일하게 20위권 내 진입했다.
친환경 차량의 선호도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과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대비 각각 33%, 58% 증가했다. 동기간 가솔린, 디젤, LPG의 판매량은 약 20% 증가했다.
정인국 K카 대표는 “이커머스를 통한 중고차 구매가 점차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얻어 선호하는 차량의 연식도 보다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구매 연령층 또한 넓어지는 경향을 띠고 있다”며 “케이카는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구매 환경이 보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중고차 문화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