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분양전망지수가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7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광주광역시가 전달보다 35.8p 오른 120.0을 기록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97.5), 수도권(102.7)보다 높은 수치다. 각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10.3p(105.9→116.2), 인천 8p(84.0→92.0), 경기15.6p(84.4→100.0), 부산2.7p(76.2→78.9), 대구7.3p(72.7→80.0), 광주35.8p(84.2→120.0), 대전20.2p(94.1→114.3) 등으로 광주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청약경쟁률도 눈에 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광주광역시에서는 총 2,279가구 일반공급에 1만 8,452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국 평균(7.9대 1)보다 상회하는 수치이며, 5대광역시 평균(4.2대 1) 2배에 가까운 경쟁률이다.
이 같은 광주광역시의 청신호들은 전국 주택시장의 회복세에 각종 개발호재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발호재를 살펴보면 광주 지하철 2호선이 개발 중에 있어 대중 교통망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광주 지하철 2호선 사업은 2030년까지 총길이 41.891km로 정거장 44개소, 차량기지 1개소, 주박기지 1곳이 건설되며 서울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도입되는 최초의 순환선이다. 공사는 1단계(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 2단계(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 3단계(백운광장~진월동~효천역)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또 국내 최대규모의 AI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광주연구개발특구 7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개발이 진행 중인곳이 ‘첨단3지구’다. 첨단3지구에는 오는 10월 세계적 수준의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며, 국립심뇌혈관센터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총 757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며, 상업시설도 체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완공 시 연구개발특구를 배후로 둔 자족도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처럼 광주지역 주택시장의 각종 지표들이 청신호를 보이는 가운데 분양을 앞둔 신규단지가 눈길을 끈다.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은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 2지구에 ‘위파크 더 센트럴’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695가구로 조성된다. 광주 지하철 2호선 원광대병원역(예정)과 월드컵경기장역(예정)이 계획되어 있고, 금화로, 희재로, 월드컵4강로, 제2순환도로 등의 이용도 편리하다.
우미건설은 8월 북구 동림동 운암산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1㎡, 총 734가구 규모다. 운암산공원의 쾌적한 자연과 함께 단지 옆 보행육교(시공예정)로 영산강 수변공원과 이어져 산과 수변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8월 광주 첨단3지구에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첨단3지구에 공급되는 첫 공동주택으로 전용 84㎡, 총 1520가구의 대단지 규모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