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 공한수 구청장(사진왼쪽6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충무동새벽시장 냉방증발장치 준공식 모습.(제공=부산 서구)
이미지 확대보기서구는 환경부의 ‘2023년도 기후변화 취약계층 지원 국고보조 공모 사업’ 선정으로 지원받은 국비와 시·구비 등 4억 원을 투입해 새벽시장 정문 입구 및 일명 ‘김해골목’ 일원 260m 구간에 증발냉방장치 설치를 완료하고 8월 초 시범운영을 거쳐 23일 준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증발냉방장치란 고압으로 분무되는 냉각수의 미세한 입자와 바람이 열에너지를 흡수해 대기 온도를 떨어뜨리도록 하는 냉방장치이다. 장치 가동 시 주변 온도는 최대 7~8도 가량 낮아지며, 물안개처럼 뿜어져 나오는 물입자는 3중 필터를 통해 나오는 정화수로 인체와 상품에는 무해하다.
게다가 증발냉방장치는 미세먼지 저감(최대 77%), 해충 및 악취 억제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농·수산물 등 시장 진열 상품의 신선도 유지에도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 상인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부산 서구 관계자는 “전통시장은 구조적인 여건상 한여름 무더위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 설치한 증발냉방장치가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시원한 장보기 환경을 제공하고 이로써 상권 활성화와 시장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