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는 35곳, 3만688가구(오피스텔·행복주택·신혼희망타운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2만663가구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1만1053가구(53.5%)이며, 지방은 9610가구(46.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물량(1만1367가구) 대비 약 2배가 늘어난 수치다. 다만 서울 등 재건축·재개발 물량은 분양가 산정 등의 이슈로 일정이 바뀔 가능성이 있으며, 지방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건설사가 분양 시기를 조절할 수 있어 분양 예정 물량이 실제 분양 실적보다는 줄어들 수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가을 성수기치고는 많은 물량은 아니지만 매력적인 알짜 단지들이 있어 주목할 만하다”며 “특히 서울에서는 10곳이나 분양되고, 물량도 많은 만큼 서울에 내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 수도권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이문 아이파크 자이’(이문3구역 재개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1층, 19개동, 전용면적 20~139㎡, 총 4321가구 중 일반 분양은 1641가구다. 이문·휘경뉴타운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DL이앤씨는 경기 화성시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동탄2신도시A94블록)을 후분양으로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동, 총 1227가구 규모다. 이 단지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전용면적 74·84㎡ 907가구는 공공, 전용면적 95·115㎡ 320가구는 민간 분양으로 공급한다.
◆ 지방
대우건설은 부산 남구에 자리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대연4구역 재건축)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43층, 8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384가구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9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대우건설의 고급 주거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비수도권에 최초로 적용된 단지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북 청주시에 지어지는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99~127㎡, 총 644가구다. 단지는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등 2차 전지 기업이 모여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 안에 속해 직주근접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