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청약시장에서는 호수 인근 아파트로 청약자가 몰리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전주 에코시티에서 공급된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세병호 인근 입지와 일부 조망권 확보가 부각되면서 에코시티 역대 최고인 평균 8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6일 만에 완판됐다.
또 춘천에서는 같은 달 공급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가 의암호가 인접한 입지로 주목받으며, 4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237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돼 27.7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 역시 이후 계약 10일 만에 전 가구가 완판에 성공했다.
또 동탄호수공원 인근의 ‘한화 포레나 동탄호수’도 8월 전용 84㎡가 7억9000만원에 거래되며 1월 거래가(6억40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이 올랐다. 이밖에도 의왕시에서는 백운호수 인근의 ‘의왕백운 해링턴 플레이스 4단지’ 전용 84㎡가 8월 8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3월 거래가(7억7000만원) 대비 1억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쾌적한 환경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메리트로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또 호수 입지는 공급 자체가 제한적이라 희소성이 높아 수요자들이 기회가 왔을 때 서둘러 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본격화된 가을 분양시장에서는 호수 인근 입지의 새 아파트의 분양이 잇따라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로, 전용 99~127㎡ 총 644가구의 아파트를 먼저 선보인다. 총 면적 약 15만8000㎡ 크기의 오창호수공원이 가까이에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DL이앤씨는 9월 동탄호수공원 인근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용 74·84㎡ 총 1227가구 규모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공정률이 60%를 넘어선 후분양 단지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울산시에서 선암호수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선암공원’ 7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HDC현대산업개발은 군산시 은파호수공원 인근에 들어서는 ‘군산 호수공원 2차 아이파크’ 총 72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