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이슈] 삼양그룹, 고(故) 남령 김상홍 명예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 개최 外

기사입력:2023-09-26 23:07:17
[로이슈 편도욱 기자]
삼양그룹(회장 김윤)은 2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고(故) 남령(南嶺) 김상홍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은 김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되새기기 위해 1999년 출간한 자서전 제목과 같은 ‘늘 한결 같은 마음으로’를 테마로 진행됐다. 삼양그룹 주요 고객사를 비롯해 재단 관계자, 전∙현직 임원, 관계 기관 외빈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는 기념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환영사, 약력보고, 화보집 헌정, 기념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기념영상은 삼양그룹 전직 임원들과 주요 재계 인사들이 남긴 회고메세지와 김 명예회장의 생전 모습, 경영철학인 중용(中庸)의 정신을 담아 마련됐다.

박종헌 삼양사 전 사장은 영상을 통해 “김 명예회장님은 업무에서는 늘 엄격하고 철저하면서도 직원들에게 너그러우며 인정이 넘치셨다”며 “엄격함과 온화함이 조화를 이룬 명예회장님의 모습은 ‘중용’ 그 자체였다”고 회고했다.

삼양그룹은 이날 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화보집을 편찬하고 헌정했다. 화보집은 △삶과 철학 △기업가로서의 경영활동과 비전 △가족들이 보내는 편지 △지인들이 추억하는 이야기 총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었으며 김건호 삼양홀딩스 경영총괄사무가 대표로 나서 헌정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친은 삼양그룹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 온 사업적인 성과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국가 발전에 일조하고자 했던 정도(正道)의 의지를 가진 분이셨다”며 “선친이 남긴 철학과 유산을 계승해 미래를 향한 정도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상홍 명예회장의 업적, 일대기, 나눔의 정신을 담은 사진전이 별도로 마련돼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관람하며 그의 발자취를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삼양그룹 창업주 수당 김연수 회장의 3남으로 1947년 삼양사에 입사해 2010년 5월 만 87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산업보국을 실천했다. 김 명예회장은 선대의 가르침인 중용을 받들어 평생 과욕과 극단을 경계하고 겸손한 인품과 반듯한 몸가짐을 가져 재계와 사회의 존경을 받았다.

김 명예회장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제당업, 폴리에스테르 섬유 사업에 진출해 국민 의식주 해결과 경제발전에 기여했다. 이어 전분당, 화학섬유 원료인 TPA,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 등 식품 및 화학 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혀 삼양의 오늘을 만들었다. 기존의 삼양종합연구소를 확대, 발전시켜 삼양중앙연구소를 세우는 등 미래 성장 동력도 준비했다.

김 명예회장은 경영활동 외에도 대한제당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재계 발전에 기여했다. 경영 일선을 떠난 후에는 양영재단, 수당재단, 하서학술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인재양성과 학문 발전에 정성을 쏟았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와 사회는 금탑산업훈장, 한국의 경영자상, 유일한상 등으로 공로를 기렸다.

◆서울문화재단, 내달 2024 예술지원 1차 통합공모 개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은 2024년 예술지원 통합공모 1차에 참여할 예술가를 오는 10월 4일(수)부터 27(금)까지 모집하고, 관련 사업설명회를 10월 12일(목) 오후 4시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1차 통합공모에는 ▲예술창작활동지원(연극, 무용, 음악, 전통, 다원, 시각, 문학) ▲청년예술지원 ▲원로예술지원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창작공간 입주공모(5개 공간) 등이 포함된다. 예술기반지원, 문화예술교육지원, 특성화지원 등이 포함된 2차 공모는 내년 1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문화재단은 청년과 원로 지원을 신설하여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그물망 예술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공모 시기를 앞당겨 연초에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예술가가 안정적으로 연내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해, 하반기에 집중되던 예술 활동을 365일 가능토록 했다. 또한 개별적으로 공지했던 서울문화재단 내 다양한 예술지원 사업들을 시기별로 묶어 두 번의 통합공모로 운영함으로써 재단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우수 작품의 발굴 및 확산을 위한 후속지원의 첫 시작인 <서울예술상>도 신설한 바 있다.

◆울산에 등장한 청사 방역 로봇 공무원…'방역주무관' 임명

울산시 남구는 울산 최초로 인공지능(AI) 청사 방역 로봇 '장생이'를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장생이는 서동욱 남구청장으로부터 방역주무관 임명장을 받고 민원실에 배치돼 방역 업무를 시작했다.

장생이는 키 95.5㎝, 몸무게 35㎏의 타원형으로, 이동 속도는 0.5∼0.8㎧다.

유·무선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 시간은 2∼4시간, 운용 시간은 6∼7시간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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