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와 한국농어촌공사, 육지계통 수요증대 시범사업을 위한 MOU체결 전경.(사진= 전력거래소)
이미지 확대보기최근 태양광 확대·보급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낮은 봄·가을철에 공급과잉으로 인해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에도 최저수요가 봄철 경부하기간 보다 1.5GW가량 떨어진38GW를 기록하여 하향예비력 확보를 위해 경직성전원 최소화, 수요증대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전력거래소는 가을철 경부하기간을 비상수급대책기간(9.23~11.5)으로 정하고, 피크저감용ESS 및 전기차충전기의 충전시간 또는 농업용 양수장의 펌핑시간을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경부하 시간(휴일 주간)으로 변경, 부하이전을 통해 수요를 증대할 수 있는 육지계통 수요증대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당초 농어촌공사에서 운영하는 농업용 양수장은 휴일 인력운용 문제 등으로 시범사업에 참여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이 되었지만 전력거래소 경영진이 농어촌공사 본사에 직접 방문하여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농어촌공사가 참여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육지계통 수요증대 시범사업과 관련하여 △원활한 시범사업 운영 △관련 데이터의 수집 및 공유 △시범사업 성과 분석 및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력거래소 안병진 전력신사업처장은 “전력은 저장이 어려워 실시간으로 수요와 공급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공급이 부족해도 문제지만 너무 많아도 문제다. 가을철 휴일에는 냉·난방기의 가동이 적고 공장의 휴무 등으로 인해 전력수요가 낮은데다 날씨가 맑을 경우 태양광 발전량이 많아 공급과잉으로 인해 계통운영이 매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육지계통 수요증대 시범사업에 농어촌공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함에 따라 계통 안정운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