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자료를 통해 올해(1월~9월) 분양된 아파트의 면적별, 지역별 청약자 수를 분석한 결과, 중대형 아파트는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형 아파트가 수도권에서만 높은 인기를 끈 것에 비해 중대형 아파트는 전국 어디에서나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면서 평균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대형 면적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평균 청약경쟁률 보다 낮았던 적이 없다는 것이다.
특히 기타 지방으로 갈수록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은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확인된다. 기타 지방(수도권 및 광역시 제외)에서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전체 평균인 8.4대 1보다 높은 13.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의 중대형 아파트 선호현상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고 특히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더욱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들어 전용 85㎡ 초과 중대형 단지는 전체 공급물량의 20%도 안될 정도로 공급 물량이 적은 만큼 희소가치까지 더해지면서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일반 공급 물량 기준으로 전국에서 5만8722가구가 분양했지만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1만680가구(18%)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4분기 분양시장에서는 그동안 희소했던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예정돼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오는 11월 지하철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 도보 거리에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 분양에 나선다.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132㎡, 총 983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세대수는 ▲59㎡ 176세대 ▲84㎡A 263세대 ▲84㎡B 327세대 ▲84㎡C 130세대 ▲101㎡A 55세대 ▲101㎡B 28세대 ▲132㎡P 4세대로 수요자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656세대 규모이다. 초역세권 입지에 푸르지오 브랜드로 지어지며, 중대형 위주 구성이 눈길을 끈다. 전용면적 108㎡이상 타입에는 카운터형 세면대와 샤워부스 및 욕조가 구성된 세련된 안방 욕실 공간을 제공하며, 전용면적 110㎡타입에는 서재·취미 공간 등 수요자의 취향에 맞춰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이 제공될 예정이다.
GS건설도 경기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 ‘고촌 센트럴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17개동 전용 63~105㎡ 총 1297세대로 조성된다. 중대형타입은 105㎡ 161세대가 공급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