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월별 주택건설 인허가실적 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도권의 주택인허가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36.9%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착공실적은 56.9%, 분양(승인) 실적은 28.7% 감소하는 등 주택건설 전반에 걸친 관련 실적들이 감소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12월 사이 수도권에선 총 2만7118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민간아파트 총가구 기준, 11월 10일 이후 분양 예정 단지).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1만9431가구가 청약통장가입자에 돌아가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해 11~12월 분양 물량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지난해 총 7만627가구, 일반분양 5만228가구)에 해당한다. 그만큼 올해 실적이 저조한 셈이다.
지역별로 △서울 총 3087가구(일반 1419가구) △경기 총 1만8645가구(일반 1만3663가구) △인천 총 5386가구(일반 4349가구) 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계속된 분양가 상승과 공급 감소 우려가 확산되며 분양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앞으로도 분양가 인상 가능성이 높고 인허가 및 착공 실적이 늘어나기 쉽지 않아 연내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서는 물량들의 향후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12월 롯데건설이 안산에서도 주거 선호도 높은 중심 입지에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분양을 나선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38층, 7개동, 전용면적 59~101㎡, 총 1051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 5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교통·교육·편의 등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주거 선호도 높은 안산의 중심지인 안산시청 인근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귀한 분양 물량이다.
수원에서도 분양 소식이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 113-6구역 재개발단지 ‘매교역 팰루시드’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로 이용이 편리하다.
평택시에서도 쌍용건설이 11월 분양에 나선다. 평택시 지제역 반도체밸리(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3㎡, 총 1340가구 규모다. 세계 최대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바로 옆에 위치한 직주근접 아파트다.
디에이치프라퍼티원(시행)과 DL이앤씨(시공)는 12월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전용면적 36~180㎡, 327가구 일반분양된다. 천호역 더블역세권 단지로 교통환경이 우수하고, 최고급 설계가 적용되는 프리미엄 단지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에서는 제일건설㈜은 11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제일풍경채 검단 4차’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DK아시아도 11월 인천 서구에 진정한 ‘인 하이 클래스(In High-class) 노블리안 라이프를 구현할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이후 DK아시아가 인천 서구에 총 2만1313세대로 완성하는 리조트특별시의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로써 총 1500세대로 조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