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산진소방서장 류승훈.(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이미지 확대보기이렇게 건조한 날씨와 추운 날씨로 인한 난방기구 사용량의 증가는 화재를 유발하기 좋은 조건이며 각별하게 주의할 필요가 있다.
화재에 대한 관심과 예방 습관은 가정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을 방법이며, 가장 간편하고 확실한 예방 방법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유지, 보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는 것으로, 소방 설치법상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주택에 반드시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설치로 끝나선 안된다. 정작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 될 뿐이다. 그렇기에 겨울철 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자체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
소화기의 경우 첫째. 내용연한을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소화기는 10년 내용연한이 있으며 이를 초과할 시 내부의 약제의 효력이 저하되어 사용 시 소화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둘째. 압력 게이지를 확인한다. 소화기 상단에는 압력 게이지가 있으며 녹색 구간에 있어야 사용이 가능하다. 빨간 부위에 게이지가 위치 할 경우 이미 사용했거나 소화기 자체 결함이 있는 경우이며 따라서 소화약제가 분출되지 않을 수 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경우 첫째 외관상 변형이나 탈락, 이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둘째. 동작 시험 버튼을 눌러 작동을 하는지 확인하도록 하며 작동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것으로 바꾸는 게 좋다.
만약 가정 내에 주택용 소방시설이 없다면 구입하여 비치하는 것이 우선이다. 설치 시 소화기는 세대 내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방마다 1개 이상 설치하면 된다.
누구나 간단한 방법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점검할 수 있다. 겨울을 맞이하기 전 주택용 소방시설 점검을 통해서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나길 바란다.
-부산 부산진소방서장 소방정 류승훈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