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대 교수.(제공=고신대복음병원)
이미지 확대보기갑상선암을 수술하는데 있어 보존해야 할 가장 중요한 장기 중의 하나가 되돌이 후두신경이다. 이 신경은 성대를 움직여 목소리를 내고 숨을 쉬게 하는 역할을 한다. 갑상선암은 일반적으로 순한 경과를 가지지만, 적지 않은 환자에서는 이 성대를 움직이는 후두신경이 침범될 수 있다.
이 경우 후두신경이 불가피하게 희생되어 결과적으로 성대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 성대마비가 생기면, 수술 후 목소리가 나빠지고, 호흡에도 어려움을 초래하기 때문에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직업을 바꾸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강대·이형신 교수팀은 2023년 11월에 개최된 대한신경모니터링학회에서 진행된 갑상선암이 후두신경을 침범하더라도 미세한 암을 신경에 남겨 성대기능을 보존하고, 수술 후 방사성 동위원소를 추가하면 90%에서는 암의 재발없이 신경을 보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여 최우수 연제상을 수상했다.
본 연구는 2023년 Annals of Surgical Oncology에 게재되었고, 동 학술지 논평을 통해 우수한 연구 결과로 평가 받았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