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렙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 초까지 수도권 아파트 공급량(임대 제외)은 10만384가구로 조사됐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감안하면 10만가구 중반 정도가 올해 최종 공급량이 될 전망이다.
이는 2014년(10만8380가구) 이후 가장 적은 물량이다. 지난해(15만4535가구)와 비교해도 약 35% 감소했고, 이전 5년 평균(14만3315가구)과 따져봐도 30% 정도 줄었다.
인천도 같은 기간 2만2623가구에서 1만4028가구로 공급량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서울은 각각 2만4465가구, 2만4043가구가 공급 돼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향후 입주 물량도 확 준다. 내년 수도권 입주량은 13만3675가구로 올해보다 약 1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2025년 11만4046가구, 2026년 5만5071가구로 뚝 떨어진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 인허가(올해 1~10월)도 9만1942가구에 그쳐 전년 대비 13% 줄어 향후 공급 감소는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내년부터 민간 아파트에 제로 에너지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 시공 난이도 증가로 신규 공급이 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고, 분양가도 더 오를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새 아파트 희소가치가 갈수록 커지면서 분양 물량이 적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높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광명에서는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 총 2878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전용면적 34~99㎡, 63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광명재정비촉진지구 북측 권역의 마지막 아파트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이다. 안산에서는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총 1051가구가 시장에 나오며, 전용면적 59㎡ 511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인천 서구에서는 왕길동에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1500가구(전용면적 59~99㎡), 검단신도시 ‘제일풍경채 검단 4차’ 1048가구(전용면적 84·110㎡)가 분양에 돌입했다. 서울에서는 성동구에 '청계리버뷰자이' 1670가구를 선보인다.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84㎡, 797가구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