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업계 최초' 연간 영업이익 1조 돌파

기사입력:2024-01-24 22:53:01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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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전여송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2023년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3조 6946억원, 영업이익 1조 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6933억원(+23%), 영업이익은 1301억원(+13%) 증가한 기록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4공장의 매출 반영 및 공장 운영 효율 제고로 매출 2조 9,388억원(+21%), 영업이익 1조 2042억원(+24%)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1조 203억원, 영업이익 2,054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후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40억원(+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해연구개발 수수료 수령에 따른 기저효과로 261억원(-11%) 감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말 연결 기준 자산은 16조 462억원, 자본 9조 8305억원, 부채 6조 2157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63.23%, 차입금 비율은 16.6%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에도 안정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전년대비 10~15% 성장한 매출 전망치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에 따른 매출 반영과 기존 1~3공장 운영 효율 제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제품 판매량 증가 및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연결 기준 4분기 매출 1조 73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50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4공장의 생산확대 가속화, 운영 효율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2억원(+11%) 증가한 827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5억원(+8%) 증가한 3,34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3억원(+18%) 증가한 2,88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억원(+29%) 증가한 782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화이자, 노바티스 등 빅파마와 대규모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수주액 3조 50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간 기준 역대 최고 수주 실적이다. 누적 수주 총액은 약 120억 달러다. 또한 글로벌 톱 20개 제약사 중 총 14개 제약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수주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 의약품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건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디자인으로 설계됐으며, 생산능력은 18만 리터로 완공 후 총 생산능력은 78만 4000 리터이다.

또한 포트폴리오 확장의 일환으로 ADC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올해 가동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 중인 한편, 지난해 9월과 4월에는 삼성물산과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차세대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 ΄에임드바이오΄와 스위스 소재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했다.

위탁개발사업(CDO) 부분에서는 기술 플랫폼 S-DUAL(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과 DEVELOPICK(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한편, S-CHOsient(임시 발현 플랫폼), S-Glyn(글리코실화 분석 기반 물질 개발 지원 플랫폼) 등 두 개의 신규 플랫폼을 출시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주요 빅파마가 위치한 뉴저지에 영업 사무소를 구축해 고객과의 소통 채널로 활용하고 있다. 향후 중요성이 높은 해외 거점에 추가로 진출해 글로벌 수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영업 역량 측면에서도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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