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치는 이재명 대표.(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대선 패배의 오점을 뒤로 하고 자신이 진두지휘한 선거에서 크게 승리함으로써 대권 재도전에 필요한 발판을 확실하게 마련한 것.
이 대표는 2022년 3월 대선에서 패한 뒤 같은 해 8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권을 잡았으나, 당 안팎으로 적잖은 리스크에 발목이 잡혔지만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재판 등 '사법 리스크'가 상존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어느정도 정치적으로 해소를 한 것으로 보인다.
특하, 공천 과정에서는 '친명(친이재명)횡재, 비명횡사' 논란이 거셌지만, 결국 선거에서 이기며 당을 '친명 체제'로 바꾸는데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대해 당 핵심 관계자는 "차기 전대에서 비명이나 반명 프레임으로 당권에 도전한다면 당원들의 마음을 얻기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처럼 대권 가도의 내부 리스크는 사실상 완전히 정리했지만, '사법 리스크'라는 외부 변수가 완전히 제거된 상태는 아니다.
이에 이 대표는 8월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에 당권을 넘기고 나면 다시금 전열을 정비해 대권 도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발탁한 영입 인재 등 친명계 현역 의원을 중심으로 당내 지지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학자 그룹 등 싱크탱크와 함께 '대권 수업'에 나설 것이기 때문읻이다.
하지만 친명 일색으로 재편된 당내 구도가 오히려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이 대표가 향후 대권 재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당내 통합에 공을 들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는 "'이재명의 민주당'이라는 프레임은 이 대표에게도 좋지 않다"며 "차기 당권이 누구에게 가든 이 대표는 '민주당의 이재명'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