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은 성명서에서 "'24년 5월 1일 노동절은 공무원 노동자에게는 차별받는 날이다.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절에 유급휴일이 보장되어야 하지만 공무원은 근무하는 날이다"며 "공무원에 대한 차별을 없애 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법과 규정이 개정되지 않고 있다. 공무직은 쉬고 공무원은 일하는 반쪽짜리 관공서 운영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의 노동환경은 열악하기 짝이 없다. 노동3권이 보장되지 않고, 노동절 휴일 보장도 없다. 근로기준법에 따른 초과근무수당, 연가 보상, 퇴직금 지급도 하지 않고, 선거에 반강제 동원하고도 제대로 된 선거사무수당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했다.
공노총은 "악성 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공무원이 발생하고, 과로로 숨지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새로운 업무는 늘어나고, 기존 업무는 잘 없어지지 않는데, 공무원 수는 동결 또는 줄이려고 한다. 장시간 노동을 정부가 만들고 있는 것이다"며 "'5월 1일 노동절이 대한민국 공무원에게도 장시간 노동과 악성 민원으로 힘들어하지 않는 휴식이 있는 날이기를 기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끝으로 "134주년 세계 노동절을 맞아 1일 8시간 노동시간 단축을 외쳤던 그 날의 함성을 기억하며, 120만 공무원 노동자가 악성 민원이 없는 안전한 일터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고 했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