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슈 심준보 기자] 삼성증권이 2024년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 2,5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분기 증시 거래대금 증가로 특히 해외주식 부분에서의 거래 증가에 따른 수탁수수료수익이 늘었다. 2024년 1분기 순수탁수수료수익은, 1,492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대비 각각 60.4%, 33.9% 증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거래대금 증가로 리테일 중심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리테일 1억이상 고객수가 전분기 24만 8천명에서 26만명, 리테일 자산은 295조 3천억원에서 313조 9천억원으로 모두 증가해 WM부문 선도사 지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채권/펀드/랩어카운트 등 리테일 내 금융상품의 예탁자산 또한 전분기 대비 +8.5% 증가한 71.1조원을 기록해 자산관리 측면에서도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하고 신용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 증권업 부동산PF 부문에서도 높은 선순위 비중(브릿지론의 낮은 비중)과 해외 상업용부동산 익스포져가 낮은 것을 감안할 때 타사대비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MSCI는 올해 두번째 정기 조정을 통한 종목 편출입에서 삼성증권을 편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출의 단순 수급 외에 삼성증권의 실적 호조와 경쟁사 대비 우수한 리스크관리 등 차별화된 투자포인트로 인해 주가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삼성증권의 목표주가 48,000원 유지와 수급 관련 부정적 이슈보다는 호실적에 더 주목하자는 의견을 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