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의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이 진수되고 있다.(사진=한화오션)
이미지 확대보기한화오션에 따르면 이번에 진수한 대형 WTIV는 지난 2021년 카델라(Cadeler Inc.)로부터 수주했다. 길이 148m, 폭 56m 규모 설비로, 15MW급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이다. 수심 65m까지 발전기 설치가 가능하다.
그동안 한화오션은 2척의 WTIV를 인도한 바 있으며, 지금 현재 2척의 대형 WTIV를 건조 중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실적이다. 이번에 진수한 WTIV가 성공적으로 인도되고 나면, 급증하는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오션은 WTIV 건조를 넘어 해양 에너지 가치사슬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풍력사업 개발과 더불어 하부구조물, 해상변전소 등의 제작·운송·설치·유지보수에 이르는 해상풍력 토탈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한화의 해상풍력 사업과 플랜트 사업 양수를 발표하며 관련사업 경쟁력 및 효율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화오션 해양사업부는 FPSO, FLNG와 같은 각종 부유식 해양설비와 해양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사업의 일괄도급 방식(EPCIO)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의 FPSO 상부구조물 전문 제작 업체인 다이나맥(Dyna-Mac) 지분 인수를 통해 부유식 해양플랜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대형 해상풍력설치선 진수를 통해 한화오션이 친환경 해양 사업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실현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번에 진수한 대형 WTIV를 성공적으로 인도해 WTIV 시장 1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