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트형 상가는 고층 박스형 상가와 다르게 대로와 맞닿은 저층에 점포를 배치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개방감과 가시성이 뛰어나고 보행자의 접근과 진입이 쉽다. 수직적인 이동이 필요 없어 쇼핑하기에 편리한 동선이 형성되고, 전면공간은 테라스 카페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어 고객 유치에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특히 호수, 강, 숲, 공원 등 나들이 명소와 인접한 경우 장점이 극대화된다. 나들이 명소는 쾌적한 녹지와 함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가족, 친구, 연인 등 풍부한 유동인구가 몰려 사계절 내내 상권이 활성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곳을 찾는 방문객 대부분은 장시간 체류하는 만큼, 인근에 위치한 상가는 투자 안정성도 높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가시성을 통한 고객 유입이 장점인 만큼 자연스러운 집객 효과를 발생시키기 위해 풍부한 유동인구가 흥행에 절대적인 요인이다.
비슷한 상권이라도 나들이 장소와 가까운 상권의 경우 유동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인근 상권 중 일산호수공원과 가까운 정발산역 2구역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3만6134명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호수공원과 멀고 역에서 가까운 3구역의 유동인구(2만5943명) 대비 약 1만명 이상 많은 수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가 시장 침체 속에 공실률이 점점 높아지면서 활발한 유동인구를 기반으로 수익 안정성이 확보된 입지를 찾는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사계절 내내 나들이객이 끊이지 않는 입지에 더해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난 상가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광역 유동인구 흡수하는 스트리트형 상가 어디?
반도건설은 경기 고양 장항지구에서 연면적 약 4만1,314㎡,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시각적 개방감과 접근성이 뛰어난 복합 스트리트몰 ‘시간(時間)’을 선보인다. 일산호수공원 관문 입지에 들어서 연간 600만명 규모의 호수공원 나들이객 중심의 폭넓은 유동인구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산호수공원은 북카페 설치 등 새롭게 단장하며 지역 관광 명소화를 추진하기로 해 상권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시간(時間)’은 1694세대 랜드마크 대단지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의 입주민 고정 수요를 비롯해 약 1만1000세대에 달하는 장항지구 주거단지들의 풍부한 수요도 확보했다. 반도건설 직영몰(계획), 마스터리스(5년 확정 수익보장 계획) 등을 통해 높은 안정성도 갖췄다.
롯데건설은 강원 강릉시에서 6월 중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계획이다. 유동인구 흡수와 이용객 편의를 고려한 스트리트형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테마 숲과 둘레길 등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되는 약 24만㎡ 규모의 교동7공원 길목에 조성되고, 솔올미술관과도 인접해 나들이객을 중심으로 한 유동인구가 예상된다. 연면적 약 1621㎡ 지상 1~2층 규모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