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모전 대상은 변준석 작가의 생존 스릴러물 ‘제로 데이(Zero Day)’가 차지했다 . 국정원 비밀 요원이 위장 임무로 인해 범죄자로 내몰려, 결국 충격적인 진실과 대면하는 목숨 건 생존기를 그려냈다 . 심사위원들은 작품에 대해 “속도감 있는 전개와 매력적인 소재가 만났다” 며 “당장이라도 영화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
영진위가 매년 주최하는 한국 영화 시나리오 공모전은, 역량 있는 신인작가 발굴 및 양성을 위해 영화화 가능성과 완성도가 높고 독창성과 참신성, 영화화 가능성 등이 있는 순수 창작 극영화 시나리오를 선정해 시상한다. 특히 올해부턴 다양성 평가 항목을 편성해, 성별, 장애 , 계급 등 다양성 요소가 반영됐는지를 고려했다.
대표적인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는 송강호 , 이정재, 김혜수 등이 출연해 “현실과 상상을 절묘하게 섞어놓은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관상 ’(2013년 개봉, 각본 김동혁, 연출 한재림)이 있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753편의 시나리오가 접수돼 이 중 58편이 예심을 통과했으며, 최종 본심에서 20 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1편 ) 1700만 원, 입상(19 편) 각 450만 원으로 총 상금 1억 250만 원이 지급된다. 또 수상 작가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가 집중 멘토링,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콘텐츠 & 필름 마켓 (ACFM) 쇼케이스와 비즈매칭 등이 지원된다.
한상준 영진위 위원장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수상한 작가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모습으로 K무비의 새 지평을 열어주면 한다”고 했다.
◇대상(1명)=제로데이(Zero Day) 변준석
◇입상(19명)=좋은 사람 전병철, 요괴조우담 권지연, 희옥이 여인환, 어나더 김형조, 북촌의 건양사 성상현, 조난일기 이승훈, 언박싱 강태형, 판옵티콘 정희석, 소년탈주범 김은혜, 범죄가 필요해 홍성진, 두기 고 홈 예세훈, 지원아! 전도희, 무악재 김민수, 키타(Kita) 이보란, 엑스의 공포 고형곤, 우리는 서로 구원해야만 한다 조세원, 은둔자 전인환, 요한 김정현, 리벤지 드레스 김은진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