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이 중앙선관위원회로부터 받은 2019년부터 올 5월까지 (중앙·17개시도 등 각급 선거관리위원회) 월별 휴직자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선거가 있는 당월엔 휴직자가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선(大選)과 지방선거를 치른 2022년 3월 204명 6월 226명이 각각 휴직했다. 이는 직전년도인 2021년 3월 93명 6월 101명에 비해 휴직자가 약 2.2배 정도 갑자기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0년 제21대 총선이 있었던 4월엔 휴직자가 총 128명으로 2019년 4월 109명 보다 17.43% 늘었다. 육아휴직은 84명에서 78명으로 다소 줄어들었지만 일반질병휴직은 11명에서 21명으로 무려 1.9배나 폭증했다.
올 4월 제22대 총선 때 휴직자는 총 168명으로 2023년 4월 152명에 비해 10.53% 정도 느는데 그쳤지만 선거를 앞두고 휴직자가 지나치게 늘어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한편 선관위는 선거철 휴직자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방공무원을 경력채용으로 뽑아왔다. 그런데 양부남 의원은 “이 과정에서 경력채용은 선관위 공무원이 지방공무원인 자녀의 채용에 관여하는 통로가 되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