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키움증권은 삼성증권이 2분기 영업이익 8.4조원을 거두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키움증권 박유악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예상치를 넘어서고, 분기말 원/달러 환율 상승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라며 "3분기 영업이익도 12.9조원을 거두며 기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유악 연구원은 "하반기 삼성전자는 9세대 V낸드를 양산하며 QLC 기반의 eSSD 판매를 본격화하고, 1bnm D램을 양산하며 128GB 서버 DIMM 판매 확대도 진행할 것"이라며 "엔비디아향 HBM3e에 대한 제품 승인도 가시화되며 주가 상승 탄력이 강해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 8조원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도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 김광진 연구원 역시 이익 개선의 주 요인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을 꼽으며 하반기 HBM3E의 성과 확인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김광진 연구원은 "이르면 8단 제품의 경우 3분기 초, 12단 제품의 경우 3분기 말 고객사 품질 테스트 관련 유의미한 성과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며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HBM 로드맵 관점에서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가 과거 대비 대폭 축소되는 것이며, 4분기부터는 매출 기여가 가능하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추가 지연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