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교육기업 에듀윌(대표 양형남)이 지난 18일부터 7일간 20~40대 성인남녀 197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휴가를 안가는 이유로 60.9%가 취업 준비 혹은 시험 공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에듀윌의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2.3%는 올해 여름 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46.7%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휴가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어봤다. 절반이 넘는 60.9%가 취업 준비 혹은 시험 공부를 하느라 못간다고 답했다. 17.4%는 ‘집에 있는 게 최고의 휴가’라고 응답했으며, 경제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응답도 12%를 차지했다. 다른 계절에 떠날 계획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9.8%를 차지했다.
여름 휴가를 어디로 떠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호캉스가 30.1%로 가장 많았다. 해수욕장에 가겠다는 응답이 26.2%로 2위에 올랐고, 24.3%가 해외여행이라고 답했다. 최근 새로운 여행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촌캉스’에 대한 인기도 높았다. 18.4%나 차지했다.
올 여름 1인당 휴가 비용에 대해서는 21~40만원이 35%로 가장 많았다. 61만원 이상이 23.3%로 뒤를 이었고, 20만원 이하가 21.4% 41~60만원이 20.4%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4인 가족 기준으로 환산하면 올 여름 휴가 비용은 84만원에서 16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 에듀윌이 지난해 조사한 1인당 예상 여름 휴가비에서 61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9.4%에 불과했다. 반면, 올해는 23.3%로 13.9%나 증가했다. 작년에 비해 호캉스나 해외여행 비증이 더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에듀윌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20~40대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휴가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실제로 공인중개사나 편입과 같이 하반기에 시험이 시행되는 경우 7~8월은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 휴가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