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아파트 필수품 ‘음식물 쓰레기 자동이송시스템’ 갖춘 단지는?

기사입력:2024-07-01 17:41:05
블랑 써밋 74 투시도

블랑 써밋 74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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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거시설도 친환경적인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는 음식물 쓰레기 자동이송설비다.

음식물 쓰레기 자동이송설비는 각 가정에서 배출한 음식물 쓰레기를 중앙 처리장으로 자동으로 이송해주는 시스템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전용 투입구에 넣으면, 지하 파이프를 통해 중앙 처리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의 부패로 인한 악취 발생을 최소화하고, 위생적인 처리가 가능해진다. 또, 중앙 처리장에 모인 음식물 쓰레기는 자원화 시설로 운반돼 바이오가스, 퇴비 등 신재생에너지로 재생산할 수 있어 환경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된다.

국내 주택시장에 음식물 쓰레기 자동이송설비가 처음 도입된 시기는 2000년대 초반부터다. 시공비용이 비싸고 유지 보수에도 별도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고급화를 지향하는 주거시설에만 도입됐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래미안포레스트’가 대표적이다. 2020년 9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음식물 쓰레기 자동이송설비 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였다.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과천푸르지오써밋’도 과천시 최초로 세대 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자동이송설비 시스템을 마련했다. 2020년 입주한 이 단지는 과천 재건축 시장에 고급화와 하이엔드 시대를 주도한 단지로 평가 받고 있다.

이밖에도 아크로리버파크, 디에이치아너힐즈, 래미안 원베일리, 갤러리아 포레, 나인원한남 등 서울 최고급 아파트 비롯해 부산 해운대 엘시티 등에 도입되며 음식물 쓰레기 자동이송설비는 프리미엄 아파트의 필수품으로 자라잡고 있다.

일상 생활에서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 이 시스템은 입주 후에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한다. 실제 음식물 쓰레기 자동이송설비를 도입한 아파트는 편리함과 고급 주거단지, 그리고 친환경적인 이미지 덕분에 집값도 크게 상승했다.

‘래미안포레스트’의 경우 2017년 분양 당시 평균 3.3㎡당 4300만원대에 분양했는데, 현재 시세는 평균 7600만원대다. 과천푸르지오써밋 역시 3.3㎡당 3998만원대 분양으로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 시세는 평균 5954만원대를 기록 중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는 3.3㎡당 1억원을 훌쩍 넘으며 반포동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중이고,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 용산구 ‘나인원 한남’ 등도 하이엔드 주거상품으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음식물 쓰레기 자동이송설비의 경우 강남권 재건축 시장 수주전에서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고급화 설계다”며 “초기에는 일부 고급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도입되었으나, 그 효율성과 편리함이 입증되면서 많은 아파트 단지로 확대하는 추세고 특히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설비라 입주 이후 리딩단지로서 지역 시세를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방 분양시장에도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는 단지들이 속속 공급되며 음식물 쓰레기 자동이송설비가 적용되는 신규분양 단지들이 나오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대표적인 단지는 대우건설이 이달 부산 동구에서 선보이는 ‘블랑 써밋 74’다. 대우건설의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되며 하이엔드 주거단지답게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가 각 세대에 설치돼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단지는 아파트 3개 동과 오피스텔 1개 동으로 구성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69층 3개동 전용면적 94~247㎡ 아파트 998세대를 먼저 분양하고, 84~118㎡ 오피스텔 1개동 276실은 추후에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과 범일역, 2호선 문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북항 재개발, 미55보급창 이전 등 풍부한 개발호재가 많아 미래가치도 기대된다.

대구 수성구에 분양 중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황금역 리저브'는 수성구 아파트 최초로 음식물 쓰레기 자동이송설비가 주방 싱크대 옆에 설치된다. 단지는 수성구 황금동 일원 2개 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동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전용면적 82·83㎡ 337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84·89㎡ 74실로 구성됐다.

울산 신정동에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컨소시엄을 이뤄 공급 중인 라엘에스도 주방에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적용해 밖에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2개 단지 총 2033가구의 대단지로 1단지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12개동, 전용면적 59~108㎡ 1499가구와 2단지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39~84㎡ 534가구(임대포함)로 조성된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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