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22대 국회가 원 구성 등 모양새를 갖추며 여야 대립속에서도 본격적 운영에 돌입했으나 각종 설화와 현안으로 또 다시 얼음정국으로 돌입할 태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여야는 2일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상정과 여당의 필리버스터' 맞대응 등으로 전개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대정부질문 도중 "여기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발언하면서 상황이 정색 국면으로 급변했다.
강력한 항의와 함께 사과하라는 여당의 요구에 김 의원이 거부의사를 고수하다 본회의는 정회 후 재개되지 못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상황을 봐야 한다"며 "공식 사과 여부가 어찌 되는지에 따라 우리 방침도 결정된다"고 했다.
민주당 역시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측의 대립 구도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현재 민주당이 절대다수 의석을 갖고 있다는 점과 우 의장 역시 채상병특검법 상정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점 등에서 회기 내에 특검법이 상정·처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김 의원의 발언을 어떤식으로든 마무리짓지 않을 경우 양측의 골이 깊어져 회기 내 협력은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안제민 로이슈 기자 newsah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