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일본 학생·기업단체 유치 박차

기사입력:2024-07-10 22:04:00
[로이슈 편도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일본의 엔저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의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미래 한국관광 잠재수요 발굴을 위해 일본 학생단체와 기업 인센티브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특히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완전히 중단되었던 일본의 한국 수학여행이 2023년 교류 재개 이후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라며 " 2024년 올해 상반기까지 방한한 학생단체는 1,779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했으며, 하반기까지 2019년보다 약 3.2배 많은 5,700여 명이 방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공사는 수학여행을 비롯한 교육여행 단체시장 선점을 위해 지원제도를 개편하고 양국 미래세대 교류를 통한 중장기적 방한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생과 어학원 단체까지 지원범위 확대, 일본 고교의 한국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여행사·교육관계자의 한국 사전답사 지원, 현지 대학생과의 교류 ‘B&S(Brothers & Sisters)프로그램’ 매칭 플랫폼 구축 등을 신규로 도입해 일본 수학여행협회 및 현지 설명회를 통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일본 여행업계에서도 한국 교육여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매년 일본여행업협회(JATA)가 선정하는 우수 기획여행상품 시상식 ‘투어그랑프리’에서 공사 오사카지사가 출품한 교육여행상품 ‘한일 미래프로젝트’가 금일 수상할 예정이다. 한국 여행상품이 수상한 것은 9년 만으로 공사와 오사카관광국, 일본 최대 여행사 JTB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상품은 학교 주도가 아닌 학생이 주체가 되어 직접 투어상품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약 120만 원의 고가 상품에도 불구하고 15개 고교의 학생이 해당 상품을 이용해 방한했다. 해당 여행상품은 지역을 확대해 올겨울 2차 상품 판매를 앞두고 있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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