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LS전선 기술탈취 의혹에 "자체 기술력으로 공장 건설"

기사입력:2024-07-15 16:55:09
[로이슈 전여송 기자]

대한전선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을 탈취했다는 의혹에 대해 15일 입장문을 통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을 탈취하거나 활용한 바 없다"며 "진행되는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LS전선은 이날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으나, LS전선의 확인되지 않은 추측에 기반한 입장문에 대해 아래와 같이 사실관계를 밝힌다"며 위와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먼저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공장 레이아웃은 핵심 기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대한전선은 "선형구조인 케이블 제품은 중심(도체)에서 바깥(절연체 및 외장 등)으로 공정이 진행되며, 이 순서를 고려해 설비를 배치한다. 해저케이블 설비 역시 동일하며, 생산 CAPA, 공장 부지의 형태 및 크기, 부두 위치 등을 고려해 레이아웃을 결정하게 된다"며 "때문에 공장 설비 레이아웃은 핵심 기술일 수 없으며, 이런 이유에서 해외 공장들은 경쟁사의 공장 견학을 허락할 뿐 아니라, 홈페이지 등에 설비 배치를 공개하는 경우도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대한전선은 LS전선의 영업비밀을 탈취하거나 활용한 바 없다고 전했다. 대한전선은 "수십년간 케이블을 제조하며 쌓아온 기술력 및 해저케이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자체 기술력으로 공장을 건설했다"며 "대한전선은 위에 언급한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해 수십 번의 내부 검토 및 연구를 거쳐 최종 레이아웃을 결정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1공장 1단계를 건설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전선은 가운건축이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선정된 업체라고 전했다. 대한전선은 "공장 설계 경험이 있는 다수의 설계 업체 중, 정성∙정량 평가를 통해 선정했다. 대한전선이 가운건축에 먼저 연락해 수차례 설계를 요청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경쟁사의 계약 금액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국내에서 해저케이블 설비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한정적이다. 대한전선은 케이블 설비 공급 경험이 있는 업체에 공정하게 입찰 참여 기회를 부여해 왔을 뿐 LS전선의 주장처럼 동일한 설비 제작 및 레이아웃을 요구한 바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대한전선은 "국내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LS전선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대한전선의 시장 진입을 방해한다면, 해저케이블 및 해상풍력 산업에 대한 국가 경쟁력이 약화될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업체로부터 우리 케이블 시장을 보호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상황이 오지 않도록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 적극 소명해, 혐의가 없음을 밝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최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한전선 본사와 공장 등을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에 LS전선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전선의 기술 탈취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내외에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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