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 암센터가 완화의료병동에 입원한 호스피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16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본원은 이달 초부터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원예, 음악, 미술, 아로마 요법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매주 3회씩 운영하고 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 매주 병동을 방문하여 호스피스 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요법을 소개하고 체험해 보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예요법에 참여 중인 환자 이모씨(남, 76세)는 “무기력했던 입원생활을 조금이나마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는데, 작은 화분에 꽃을 가꾸고 식물을 키우면서 아픔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다.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병동 간호사분들과 함께 화분을 만드니 큰 힐링과 위로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호자들 역시 “환자들이 프로그램 시간을 기다리기도 하고, 식물 가꾸기에 집중하며 조금이나마 통증을 이겨내려는 모습을 보니 감사하고 마음이 놓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한상 완화의료센터장(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완화의료병동에서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 다양한 요법 프로그램들을 시도해 환자들의 통증 관리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수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