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오른쪽) 사무처장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태영호 처장은 “대통령께서 환담하는 자리에서 나와 아내를 소개하며 우리 정부의 통일철학을 잘 대변해 주실 분이라고 발탁한 배경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며 “내심 놀라웠던 것은 나뿐만 아니라 아내에 대해서도 대통령께서 잘 알고 계신단 점 이었다”고 속내를 언뜻 내비쳤다.
그러면서 “아내가 쓴 책도 이미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셨다”며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신 대통령의 모습에서 순간 북한의 권위주의적인 (최고 존엄) 모습이 떠오르며 새삼스레 대한민국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태 사무처장은 “대통령께서 임명장을 수여하며 특별히 북한이탈주민들이 우리 대한민국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정착해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민주평통이 멘토링 역할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태영호 처장은 “임명장을 받으며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며 “8년 前 북한 외교관으로 대한민국 땅에 첫 발을 내디뎠고 4년 전엔 대한민국의 정치인이 됐는데 또다시 나는 대한민국 공직자가 되었다”고 그간 소회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은 내 능력이 뛰어 나서가 아니라 주변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무엇보다도 이렇게 많은 것을 향유할 수 있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태영호 처장은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사무처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에 온 정성을 쏟아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이 활동하시는 데 조그마한 불편함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테영호(앞줄 왼쪽 두번째) 민주평통 사무처장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이상욱 로이슈(lawissue) 기자 wsl0394@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