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국내와 중화권에서 매출이 하락했지만, 코스알엑스 실적 편입 효과로 미주와 EMEA(유럽, 중동 등) 지역에서는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브랜드는 강화된 제품 경쟁력과 화제성 높은 마케팅 활동에 힘입어 선전했다"라고 전했다.
주요 자회사 중에서는 에스쁘아와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의 매출이 성장했다. 매장 방문객이 늘어난 오설록의 경우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은 전년 대비 7.8% 하락한 5,11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면세 채널 매출 하락과 럭셔리 브랜드 판매 부진 등으로 국내 매출이 하락했고, 마케팅 투자 확대 및 데일리뷰티 부문 적자 전환으로 국내 영업이익도 59% 감소했다. 주요 브랜드 중에서는 라네즈, 헤라, 에스트라, 일리윤, 라보에이치 등이 MBS와 국내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선전했다. 라네즈는 네오 라인의 ‘바오패밀리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 등 화제성 높은 마케팅 활동을 동해 MBS와 국내 이커머스에서 판매 호조를 나타냈. 헤라는 ‘블랙 파운데이션’의 리뉴얼 출시와 함께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강화된 제품 경쟁력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지속했다. 에스트라는 ‘슬로에이징 캠페인’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올리브영 더마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지켜내고 쿠팡 상반기 베스트 어워즈도 수상하며 두각을 보였다. 일리윤의 경우 ‘시카 클리어 바디미스트’가 4월 올리브영에서 바디미스트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으며, 라보에이치도 ‘두피 쿨링 & 노세범 샴푸’ 등 신제품 출시 및 MBS 채널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