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이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대표의 측근인 장동혁 최고위원이 한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에서 공언한 제3자 추천방식의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에 부정적 태도를 보인 언론 인터뷰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해당 인터뷰에서 “민주당 등이 기존의 대통령 수사외압 의혹만 쏙 빼서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하라며 우리의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3자 특검법이 무슨 실익이나 의미가 있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제3자 특검법을 본인이 먼저 이야기했다가 이렇게 측근을 통해서 발 빼면서 식언하는 모양새가 나오면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의 스탠스가 뭐가 다르냐”며 “한 대표는 앞으로 그냥 ‘술 안 먹는 윤석열’ 하겠다는 겁니까?”라고 말했다.
앞서 한 대표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종결 여부와 무관하게 대법원장 등 제3자가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방식의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제안했다. 한 대표는 당선 이후에도 재차 특검법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지만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등 당내 주류 인사들은 ‘공수처 수사’가 먼저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개혁신당은 천하람 원내대표가 미국 국무부 초청 미국 연수(현지시간 7월 20일~8월 10일)를 마치고 돌아오면 '제3자 특검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뜻을 이미 수차례 밝힌 천 원내대표는 개혁신당 의원(3명)으로는 법안 발의(10명 이상 동의)가 불가능하기에 민주당 등의 동참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대표는 제3자특검에 대해 "당내 논의를 거치겠다"라고 말했다.
심준보 로이슈(lawissue) 기자 sjb@r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