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법무부)
이미지 확대보기이번 행사는 △ 독립유공자들의 위대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 그 후손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여 온전한 대한민국 국민이되는 것을 축하하기 위한 자리로, 이종찬 광복회장 등도 참석해 함께 축하를 했다.
이날 박성재 장관은 독립유공자 후손 27명(러시아 14명, 중국 11명, 카자흐스탄 1명, 쿠바 1명)에게 직접 대한 민국 국적증서를 수여했다. 이로써 법무부는 2004년부터현재까지 총 1,392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다.
이번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이들의 선조들 중에는, 목숨을 걸고 일제에 무장 투쟁했던 ‘최이붕’ 선생과 ‘박영’ 선생,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군중을 이끌던 ‘박진성’ 선생과 ‘김필선’ 선생, 지구반대편 쿠바에서 민족교육과 군자금 모집에 앞장섰던 ‘임천택’선생 등도 있다.
박성재 장관은 국적증서를 수여하기에 앞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누구보다 특별한 여러분이 이 나라의 주인이자 기둥이 되어 선조들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가치를 한 층 더 높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대한민국 국민이 된 김예정(15세, 차도선 선생 후손) 양은 “진짜 대한민국 사람이 되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고 설레입니다. 할아버지의 숭고한 뜻을 따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나라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어른스러운 소감을 말했다.
엥 림 펜잔안토니오(28세·남, 임천택 선생 후손) 씨는 “증조할아버지는 에네켄농장에서 고된 노동을 하며 임시정부에 자금을 보내셨습니다. 증조할아버지의 희생과 한국 정부의 지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제가 공부하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나라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