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넘버세븐 서울패션로드 뚝섬 런웨이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서울시(경제실 뷰티 패션산업과)는 '글로벌 패션도시, 서울'의 매력적인 장소와 K-패션 브랜드를 알리고자 ‘지속가능한패션’을 주제로, 지난달 30일, 오후 7시, 홀리넘버세븐을 포함한 비스퍽, 비건타이거 3개 디자이너 브랜드와 뚝섬 한강공원에서 특별한 런웨이를 선보였다.
이번 2024 서울패션로드에서는 K-패션을 리드하는 국내 대표 패션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통해 지속 가능한 슬로우 패션을 주제로 환경캠페인을 전개했다.
2024 서울패션로드에 참가한 홀리넘버세븐은 자유롭고 대담한 움직임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스트릿 댄서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브랜드를 전개하는 스트릿 댄서웨어 브랜드로 남성복 출신 최경호 디자이너와 여성복 출신 송현희 디자이너가 함께, 매 시즌 서울패션위크에서 다양한 테마를 전개하며 독창성을 인정받은바 있다.
홀리넘버세븐은 이번 무대에서 버려지는 웨딩 드레스를 업사이클링 등의 방식으로 컬렉션을 전개하며 ‘REBORN:충돌에서 탄생한 새로운 미학’이라는 주제로, 2024서울패션로드를 통해 브랜드가 가진 아이덴티티에 친환경, 윤리적 가치를 접목했다.
일년간 버려지는 웨딩드레스는 약 170만 벌, 한 벌의 웨딩드레스는 평균 4~6회 정도 입고 버려진다.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지향하는 홀리넘버세븐은 폐 웨딩드레스를 업사이클링해 지속가능한 패션을 실천하고 있다. 스트릿 컬처를 기반으로 댄서 웨어를 전개하고 있는 홀리넘버세븐은 정적인 웨딩드레스와 반대되는 역동적인 무대를 위해 감각적인 디자인을 담아냈다.
또한 과잉 생산된 레더 소재를 활용해 스트리트무드를 표현하며, 꾸준히 환경문제에 경각심을 가지며 섬유 패션 업계의 시장 변화를 이끌어 내고자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기도 하다.
최경호 대표는 “버려지는 것에 대한 재해석은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가치창조이다. 작은 움직임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 라며, “시즌의 변화로 방치되거나 오버 스톡(Over stock) 원단과 트렌드 변화와 수출감소 등의 이유로 매립, 소각되는 데드 스톡(Dead stock) 원단과 부자재에 디자이너의 가치를 불어넣어 홀리만의 방식으로 지속 가능한 윤리적 패션 행보를 이어가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김영삼 로이슈(lawissue) 기자 yskim@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