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 렉스팜이 지난 3일 약국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플랫폼을 개발한 더이로운과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렉스팜 박영순 회장이 더이로운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하며, 건강기능식품 개인맞춤 소분업 활성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22년 기준 6조 2000억원에 달하며, 현재 7조 원에 육박하고 있다. 중장년층뿐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의 관심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온라인 구매 증가로 인한 과다 복용 및 오남용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필라이즈 데이터 랩에 따르면, 건강기능식품 과다 복용 비율은 42.7%, 부작용 경험 비율은 17.1%에 달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25년 1월부터 약국에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맞춰 렉스팜 박영순 회장은 국민들이 약사 상담을 통해 건강 상태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추천받아 올바르게 섭취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협약으로 렉스팜과 더이로운은 AI 알고리즘을 통해 건강 상태 점검 및 약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약국의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소분 시스템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더이로운은 AI 기반의 약사 상담 플랫폼을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및 소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약국이 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
렉스팜은 온누리 약국체인을 창립한 박영순 회장이 설립한 건강기능식품 제조사로, 면역력 증진을 위한 상황버섯균사체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맞춤형 제품 개발 ▲소분업 플랫폼 구축 ▲합리적인 가격의 건강기능식품 공급 ▲관련 세미나 및 정보 제공 등을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박영순 회장은 “국민들이 건강기능식품을 올바르게 섭취하도록 약사 상담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더이로운 공동대표 양복렬은 “약국이 국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