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관계자는 "‘커피자루 업사이클 디자인 공모전’은 환경보호와 업사이클(Upcycle, 업그레이드와 리사이클의 합성어)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에는 매년 잠실 주경기장 1백개에 해당하는 면적을 덮을 수 있는 양인 약 3백만장의 커피자루가 유통되지만, 대부분 재활용 없이 그냥 버려지고 있다"라며 "특히, 커피자루를 만드는 재료는 식물성 소재로 향균성∙통기성∙내구성이 좋고, 커피 산지 별로 디자인이 다양해 업사이클 소재로 적합하나 아직 그 활용도가 높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특성화고교 학생들 총 44개팀, 80명의 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의류와 신발, 생활가구, 반려동물용품에 이르기까지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아이디어의 작품들이 출품되었으며, SPC그룹의 현직 디자이너들과 업사이클 기업 전문가들이 창의성과 완성도, 실용성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5팀 등 총 8팀을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커피자루와 의류 자투리원단을 활용해 한 벌로 4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변신이 가능한 바지와 상의를 디자인한 인천생활과학고 양예주, 장아영 학생이 영예를 안았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