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핸드타월은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임에도, 오랜 기간 재활용 체계를 갖추지 못해 소각이나 매립 처리되어 왔다"라며 "유한킴벌리는 물기를 닦는 용도로만 활용한 핸드타월은 적절한 관리 체계 하에 수거된다면 제지 공정에서 원료로서 재활용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고, ESG 경영이 개념화되지 않았던 2014년부터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 구축 방안을 연구해 왔다"라고 전했다.
유한킴벌리는 8년간의 연구 끝에 핸드타월의 사용, 배출, 수거, 선별, 운송, 생산 재투입, 재생원료가 포함된 완제품 소비에 이르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 성공했다. 이후, 기업, 지자체 등의 ESG 경영 실천 의지,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 등이 커지면서 핸드타월 재활용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되었고, 관련 활동은 바이사이클(BI:CYCLE, 상표 제40-2159547호) 캠페인으로 명명됐다.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의 핵심은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이해관계자, 그리고 산업계 및 시민의 적극적인 동참이다. 유한킴벌리는 바이사이클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역별 분리배출을 비롯해 건조, 수거, 운송 체계를 거듭 개선해 왔고, 공정 수율 90%를 상회하는 안정적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참여 파트너들의 적극적 동참과 사내 캠페인도 사업 성공의 원동력이다.
편도욱 로이슈 기자 toy1000@hanmail.net